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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경고’ 하루 만에 만취 경찰이 동료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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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3. 07. 10:16

성남 중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 A 순경 현행범 체포…술 취해 동료 경찰관에 욕설·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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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술에 취해 아파트 부근에서 쓰러져 자고 있던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귀가를 안내하던 동료 경찰관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직 경찰관의 잇따른 의무 위반 사건이 발생하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서울시내 일선 서장 등을 소집해 긴급현안 회의를 연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7일 서울 강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30대 A 순경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이날 오전 1시 22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한 아파트 정문 근처에서 동료 경찰관을 향해 욕설하고 턱 부위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찰관은 '누군가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A 순경을 발견하고 귀가를 안내하던 중이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순경은 일단 가족에게 인계 조치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A 순경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청장은 6일 의무 위반 행위가 발생했거나 의무 위반 행위를 수사 중인 서울시내 경찰서장 등을 불러 긴급현안 회의를 열었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장들을 호명하면서 의무 위반과 관련해 현재 진행 상황 및 후속 대책들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됐다.

조 청장은 "최근 발생한 직원들의 의무 위반 행위는 개인 일탈의 문제가 아니며,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고 직원들의 의무 위반 행위를 끊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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