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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또 음주 폭행 ‘이달 세 번째’…특별경보 소용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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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3. 18. 14:14

강서서 A 경장 술 취해 시민 폭행
강서서, A 경장 대기발령 조치
'특별경보' 발령 열흘만 또 비위 사건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만취한 경찰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 지역 현직 경찰관의 잇따른 비위에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이 '특별 경고'에 나섰지만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 '경찰의 음주 폭행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영등포구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서경찰서는 A 경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징계를 할 방침이다.
앞서 7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순경은 만취 상태로 동료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틀 뒤인 9일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위가 한 시민에게 음주·시비 폭행을 저질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을 모두 화상으로 불러 모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11일 경찰관들의 이탈 행위가 재발할 경우 경찰서장을 포함한 관리자들에 대해 징계를 포함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은 오는 22일 윤 청장을 포함해 지휘부들이 경찰대학에서 예정돼 있는 워크숍을 통해 경찰관들의 비위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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