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백악관 “북중러 핵무기 협력·개발 진전 우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1001000408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6. 10. 07:34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중러 핵무기 협력·개발 진전 우려"
"미국 핵 억제력 보장 최선 방법, 동맹과 협의"
"중국과의 비확산·군비통제 대화, 초기 단계...구소련·러와의 협상과 달라"
Biden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중국·러시아의 핵무기 기술 협력과 개발 진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재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러시아·중국·북한·이란 간 핵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봤느냐'는 질문에 "정보 문제, 특히 핵 능력과 관련된 매우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이들 국가 간 협력, 중국·러시아, 나아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핵무기 진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집중하고, 열심히 검토하고 있는 부분으로 우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핵 억제력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수행한 프랑스 파리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전쟁
2022년 7월 27일(현지시간)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부터)·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박민식 보훈처장·존 틸럴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의 추모의 벽에서 헌화를 한 후 묵념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중국·북한 등이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지 않을 경우 미국도 핵무기를 늘려야 할 수 있다'는 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상황에 관한 면밀한 관찰과 전문가 위원회의 논의 등 초당적인 요구를 경청해 수개월이나 수년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바디 보좌관은 지난 7일 군비통제협회(ACA) 연례회의에서 러·중·북·이란의 협력·공조에 따른 안보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더 경쟁적인 접근'을 택했다며 "적국 핵무기의 궤도에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우리는 몇 년 뒤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숫자를 늘려야 할 시점에 도달할 수 있으며 우리는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할 경우 시행할 완전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의 군비통제 협상과 관련, "중국은 최근 몇 달간 비확산 및 군비통제와 관련된 문제에 관해 우리와 대화하려는 의사가 낮아진 것이 아니고 더 높아졌다"면서도 "이는 초기 대화"라고 했다.

이어 "이 대화들은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 구소련이나 탈냉전시대의 러시아와의 치열했던 군비통제 협상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는 대화의 시작이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핵 억제력을 갖추면서 그 길(중국과 군비통제 협상)로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이 전장에서 변화를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하르키우는 여전히 위협 상태에 있지만 러시아는 하르키우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모멘텀(러시아 공세의 동력)이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하마스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이를 기다리고 있다"며 "하마스가 협상안에 '예스'라고 할 경우 휴전은 시작되고 인질은 집에 올 수 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