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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출 주력 K9, 이번엔 루마니아 진출…1조 2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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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4. 06. 19. 16:55

신원식 국방장관, 루마니아 장관과 회담서 최종 결정 사실 공유
유로사토리 K9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홍보관에 K9 자주포 패키지 모형이 전시돼 있다./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명품 자주포 K9을 도입한다. 최종 계약 서명은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가 이번에 도입하는 물량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으로 총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710억) 규모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9일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오늘 열린 신원식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의 회담에서 틀버르 장관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 장관은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는 한국을 포함해 K9자주포를 운용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아울러 루마니아가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유럽에서 'K 방산'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국방장관으로서 최초로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틀버르 장관과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을 토대로 △군사교육·훈련 △스포츠·문화 △정보·경험 교류 △방산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들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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