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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발 효과’ 큰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육성나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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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7. 10. 15:03

8대 유망 비즈니스 모델 주목
폐기물 아닌 '자원'…"인력양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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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고용효과 유발이 큰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활로를 열었다. 탈거 전 성능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겨 새배터리로 재제조하거나, 다른 형태의 배터리로 재사용하게 된다. 만약 다른 배터리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유가금속을 채취해 재활용하게 된다.

10일 정부가 발표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르면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 재생원료 인증제,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 등 주요 제도가 담긴 통합법이 제정된다.

앞으로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폐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까지 전주기 이력정보를 관리하고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폐차 전 차량에 장착된 상태로 사용후 배터리의 남은 잔존가치를 평가해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앞서 업계는 관련법 제정으로 기대되는 8대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선정한 바 있다. 향후 배터리 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배터리 구독 및 교체 서비스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 △재제조 배터리 진단 및 평가 서비스 △이동형 충전기 서비스 △전력 거래 플랫폼 서비스 △배터리 회수·운송·보관 등 로지스틱스 서비스 △금융 서비스가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전지 소재 및 부품 제조업과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업, 그리고 최종 제품 제조업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로 전후방 산업과의 연쇄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꼽힌다. 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일 '배터리산업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브리프에서 금융·세제지원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청주, 새만금(군산), 포항, 울산 등 4곳에 지정됐는데 특화단지별 거버넌스 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의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유사 산업의 인력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통합형 학과 개설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대학 협력 프로그램 확대로 실무 중심으로 석박사 인력양성 사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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