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 운경스님 "후학을 위해 선행자로 모범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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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대종사 법계는 승랍 40세, 세납 65세 이상으로 종사 품수 이후 10년이 경과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종단에서 수여하는 법계 가운데 최고위이다.
태고종은 이날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불기2568년(2024년) 대종사 특별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올해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는 스님은 지암재홍 묵림종매 선묵고담 지산도인 화동지성 법선상명 성파혜각 록담무덕 설동표 호산상윤 관응월인 청암청보 지환경봉 현광구담 등 14명이다.
종정 운경스님은 법어를 통해 "젊을 때 기도, 절, 염불, 단전호흡 등 여러 수행을 해봤지만 참선을 하지 않고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종사는 우리 종단 가장 큰 어른이다. 대종사들도 참선 정진으로 대선객이 돼 달라. 아울러 후학을 위해 선행자로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운경스님은 대종사 한 명 한 명에게 법계증과 가사고리, 번뇌를 털어낸다는 의미를 지닌 법구인 불자(拂子) 등을 수여하고 종단 최고 법계에 오른 것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도 "오늘 대종사로 품수되신 큰스님들의 지혜와 경험은 종단의 든든한 받침목이 돼 많은 후학들에게 용기와 근기를 불어넣는 귀의처가 돼 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부디 오늘을 계기로 종단의 큰 어른으로써 지혜와 경륜을 통해 종단이 올바로 나아갈 길을 지도편달해달라"고 축원했다.
이 밖에 원로의장 호명스님과 호법원장 혜일스님은 각각 축사를 통해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스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품서식 이후에는 연찬회를 통해 품수한 스님들과 종단의 대중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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