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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선 출구조사서 野 후보 우세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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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7. 29. 11:56

우루티아 후보 득표율 65% 예상…마두로 현 대통령은 31% 그쳐
VENEZUELA-CARACAS-PRESIDENTIAL ELECTION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투표소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이 투표함에 기표지를 넣고 있다. /신화, 연합
지난 25년간 집권해온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국가 베네수엘라의 좌파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종료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최종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99년부터 25년간 계속돼온 베네수엘라의 좌파 정부의 집권은 종료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사망한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다.

다만 야권이 승리하더라도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최근 만약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대선 결과 불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마두로 대통령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反) 마두로' 전선 간 대결 양상으로 진행됐다. 야권은 대선을 앞두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대신해 외교관 출신인 우루티아를 후보로 선거에 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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