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화당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 이라크 파병 직전 제대한 쓰레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08010004422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8. 08. 09:59

이라크 파병 해병대 출신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월즈 주지사, 가짜 무용담 자랑 쓰레기"
"월즈, 이라크 파병 직전 제대...부끄러운 행동"
"가난한 가정서 로스쿨 진학 날 비판, 기괴해"
US-REPUBLICAN-VICE-PRESIDENTIAL-CANDIDATE-JD-VANCE-SPEAKS-IN-WIS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의 한 기업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의 군 경력이 대선 쟁점으로 부상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7일(현지시간) 월즈 주지사가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자 부대를 떠났다며 그가 가짜 무용담을 자랑하는 쓰레기(stolen valor garbage)라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해병대 시절 제복을 입고 조국을 위해 봉사한 해병으로서 미국이 이라크에 가서 조국을 위해 복무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나는 그렇게 했다. 나는 조국이 나에게 요청한 일을 명예롭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 월즈는 국가로부터 이라크에 가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아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는 군대를 제대, 그의 부대가 자신을 빼고 가도록 해 함께 복무했던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격적으로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파병을 준비하는 부대에 꼭 가겠다고 약속하곤 실제론 가야 할 직전에 그만두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paselect USA WISCONSIN HARRIS AND WALZ CAMPAIGN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가 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진행된 유세장에서 환호에 답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월즈 주지사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한 첫 유세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육군 주방위군에 들어가 24년간 자랑스럽게 미국 제복을 입고 복무했다"며 미군에게 주는 지원금으로 대학을 졸었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NYP)는 전날 월즈 주지사가 복무한 제125 야전포병 1대대가 이라크에 파병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은 수개월 후인 2005년 제대해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며 그가 '겁쟁이'이자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가 총기 규제를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의심스러운 군 경력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밴스 의원은 "그가 '내가 전쟁에서 사용한 무기가 미국 거리에 나돌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팀 월즈가 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는지, 언제였는지 의아하다"며 "당신은 이라크에 가기 직전에 부대를 버렸고, 전투 지역에서 하루도 보낸 적이 없는데, 전쟁에 가져간 무기는 무엇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월즈 주지사가 '훔친 용맹 쓰레기'라고 규탄했다.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가 전날 "밴스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투자를 받아 경력을 쌓았으며, 그러고는 그 커뮤니티를 비난하는 베스트셀러(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를 썼다"고 비꼰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나는 가족 중 아무도 로스쿨에 진학한 적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며 "팀 월즈가 그것을 나쁜 것으로 바꾸고 싶어 하지만, 나는 대학과 로스쿨을 거치며 스스로 노력해 무언가를 이뤘다는 사실, 나에겐 그것이 바로 아메리칸드림인데, 팀 월즈가 그것을 모욕하고 싶다면 솔직히 꽤 기괴한(bizarre)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