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활성화·글로벌 경쟁력 제고 강조
13일 '농협 창립 제63주년 기념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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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창립 제6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은 우리나라 보릿고개 극복에 힘을 보태고 농촌 현대화에 힘을 쏟았다"며 "지난해 말 기준 6조3000억 원의 농업인 실익을 제공하고 국민경제에 약 59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농업·농촌이 직면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현재 농업소득이 20년째 1000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도 상시화되고 있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 회장이 그리는 청사진은 '국민과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다.
강 회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에 정성을 기울이겠다"며 "농업소득 3000만 원을 목표로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13조 원 수준인 무이자자금을 20조 원까지 늘려 농축협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상호금융 자산운용 경쟁력도 강화해 도움이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협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실'을 신설하고 농협이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라며 "중앙회·농축협·계열사 모두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하고 농협금융은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의장국으로서 한국농협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