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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농협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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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13. 17:17

"국민 사랑받고 농업인 위한 농협 되겠다"
경제사업 활성화·글로벌 경쟁력 제고 강조
13일 '농협 창립 제63주년 기념행사' 참석
(붙임1) 관련사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3일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창립 제6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은 우리나라 보릿고개 극복에 힘을 보태고 농촌 현대화에 힘을 쏟았다"며 "지난해 말 기준 6조3000억 원의 농업인 실익을 제공하고 국민경제에 약 59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농업·농촌이 직면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현재 농업소득이 20년째 1000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도 상시화되고 있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 회장이 그리는 청사진은 '국민과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다.

강 회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에 정성을 기울이겠다"며 "농업소득 3000만 원을 목표로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13조 원 수준인 무이자자금을 20조 원까지 늘려 농축협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상호금융 자산운용 경쟁력도 강화해 도움이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협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실'을 신설하고 농협이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라며 "중앙회·농축협·계열사 모두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하고 농협금융은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의장국으로서 한국농협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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