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주도권 확보 목적
일본 강력 반발 당연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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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등을 상륙함이나 화물선에 적재하는 시설 역시 설치돼 5000t급 대형 해경선이나 해군 상륙함이 접안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댜오위다오나 대만을 목표로 한 중국 해군력의 신속한 전개는 향후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 2020년부터 함재기용 헬기장으로 보이는 시설 건설이 시작돼 이듬해 완료된 사실 역시 밝혀졌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또 위환 기지 내 해경 기지 주변에는 훈련장과 유사한 시설이 만들어져 검문 등을 담당하는 부대가 주둔하면서 훈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해경선은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상주하기 한 달 전후로 위환 기지에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임무 종료 후에는 모항인 상하이(上海)기지 등으로 귀항하고는 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는 예상 외로 해경선 4척이 위환 기지에 추가로 머물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매체들은 "센카쿠(댜오위다오) 주변에 파견된 4척에 대한 증원이 가능한 태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센카쿠 주변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오래 전부터 댜오위다오 인근 바다에 수시로 자국 선박을 보낼 뿐만 아니라 상대국 선박이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토에 관한 한 양보를 모르는 중국의 태도는 강경하다. 댜오위다오 주변에 상주하는 모든 해경선에 6월부터 기관포와 같은 무기도 탑재하기 시작한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상하이시 해경국을 시찰하면서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사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 양국의 갈등은 점점 긴장의 강도를 더해가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