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野 ‘친일·반노동몰이’에 조목조목 반박… 청문회 스타된 김문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8010015110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08. 27. 18:00

네이버뉴스 댓글로 본 여론
"차기 대통령, 역사관 뚜렷한 사람"
역사적 사실에 직시한 발언 호응
청문회로 대선후보급 반열 부상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6일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일약 대선후보급 스타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친일몰이'와 '반노동정책'을 고리로 사퇴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뉴스에 붙은 댓글들에는 김 후보자의 역사적 사실을 직시한 발언에 찬사를 보내는 등의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주 4·3사건을 '좌익폭동'이라고 표현한 과거 발언에 대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도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4·3 폭동은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한 과거 발언(2018년)과 관련, 박홍배 민주당 의원이 현재도 같은 견해인지 묻자,"(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는 질문에는 "나라를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박 의원의 질문엔,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으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과 관련,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들에는 찬반 논쟁의 댓글들이 수도 없이 달렸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종합하면, MBC의 <청문회 파행…"모욕주기" "지명 철회">제하의 기사에는 "김문수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다. 차기 대통령은 역사관(歷史觀)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기사에 붙은 댓글 반응. /네이버 캡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건국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단군으로부터 이어온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며,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 있는 사람이다. 경기도를 1등으로 만든 경험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리고,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노사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 할수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을 보면 "영웅 김문수에게 친일몰이 하다 개망신당한 민주당 청문회… 역사를 왜곡하고픈 좌파들" "지금 티베트랑 똑같은것 아닌가요? 티베트인들이 모두 중국 여권 가지고 있지 않나요? 일제시대 태어났으면 당연히 일본 여권 가지고 있겠지요? 지금 북한에 태어났으면 당연히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북한 국적여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요. 감정이 아닌 팩트에 기반해서 이야기한바, 무엇이 문제인가요?" "문재인 아부지가 일제시대 공무원인 건 어떻게 설명할래? 일본국민이 아니면 공무원이 안 되는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사저널 <"일제 때 한국이 무슨 국적 있었나"…'사과' 대신 '막말' 추가한 김문수>라는 기사에는 "도대체 제 정신들인지… 운동권 놈들이 그렇게 헌법에 자신 있으면, 지금 당장 일제시대 손기정 국적이 일본으로 되어 있는 대한민국 숙원 사업부터 고쳐 놔라. 이불 속에서 활개치는 바보 어린애들 같이 놀지 말고…"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어 "답은 의외로 쉽다. 올림픽 때 손기정옹이 가슴에 단 국기가 일장기인가 태극기인가? 우리가 태극기라고 우기면 그게 태극기가 되나" "일제시대 반도인의 국적은 어디인가? 망한 조선인가? 혹시 상해임시정부에서 반도인에게 국민증이라도 주었나? 35년간 일본 호적을 사용한 반도인은 국적이 어디인가? 백제, 신라가 고려에 의해 망했다. 백제인과 신라인의 국적이 고려가 아니란 말인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물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반대 입장도 있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인사 검증보다 '김문수 사퇴'를 강조한 야당의 행태에 여론이 싸늘하게 반응한 결과, 김 후보를 대선후보급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