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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엔진 부품 결함 발견…동일 기종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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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03. 16:38

에어버스 A350 항공기 48대 검사 실시
CATHAY PACIFIC-AIRCRAFT/ <YONHAP NO-3390> (REUTERS)
3일 홍콩 첵랍콕섬에 있는 홍콩국제공항에 캐세이퍼시픽 에어버스 A350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항공기 에어버스 A350에서 엔진 부품 결함이 발견돼 해당 기종 운항이 중단됐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전날 성명을 통해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A350 기종 48대를 검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러 비행편이 며칠 간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캐세이퍼시픽이 취리히행 여객기에서 엔진 부품 고장을 확인해 회항한 후 실시됐다. 항공사는 전 세계 A350 항공기에서 이런 고장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부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취리히행 A350 여객기가 이륙한 지 30분도 되지 않아 바다 위를 두 바퀴 돌았고 이륙 후 약 75분 만에 홍콩으로 회귀해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알렸다.
캐세이퍼시픽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키스 브라운은 "각 항공기는 엄격한 검사를 받고 있다"며 "점검이 완료되면 운항 허가를 받은 항공기는 다시 운항할 예정이며 기술적 문제가 확인된 항공기는 추가 수리 및 유지 보수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은 검사 결과 일부 항공기에서 해당 엔진 부품을 교체해야 되는 것으로 확인해 수리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에어버스는 이번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의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와 캐세이퍼시픽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의견은 두 회사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2일 런던 증시에서 롤스로이스 주가는 6.5% 하락 마감해 1년여 만의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캐세이퍼시픽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0.4% 떨어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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