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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김황태 보며 눈시울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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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9. 13. 14:38

청와대 영빈관 오찬…"뭉클한 감동 느꼈다"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
윤석열 대통령 부부, 파리 패럴림픽 선수에게 국민감사 메달 수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휠체어펜싱 조은혜 선수, 사격 서훈태 선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여러분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패럴림픽 기간 내내, 분전을 펼치는 여러분을 보면서 저도 다른 국민과 마찬가지로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유리(사격), 조정두(사격), 정호원(보치아), 김영건(탁구) 등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헌신적으로 뒷받침해주신 지도자, 경기보조인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김황태 선수, 두 다리만으로 거센 물결의 센강 750m를 헤엄쳐 건너고, 사이클 20Km, 육상 5Km를 달려서 그 힘들다는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했다"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씨와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시울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뒷걸음치거나 웅크리지 않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선수단 여러분이 우리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 특히 우리 청년 미래세대들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도전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장애인 체육시설을 늘리고 편의성을 높여, 생활체육 참여를 계속 확대하겠다"며 "전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의과학 투자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4년 뒤 LA 패럴림픽에서도 여러분들이 모두 눈부신 활약을 하길 힘껏 응원하며, 여러분의 위대한 도전과 여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선수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이 증정됐다.

대통령실은 "국민 감사 메달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준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온 국민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시각장애 선수들을 위해 메달 앞면에 새겨진 'Team Korea(팀 코리아)' 로고와 뒷면에 새겨진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문구를 점역한 설명문을 별도 내지로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오찬 후 진행된 공연에서는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공연을 펼쳤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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