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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 ‘푸드테크’ 혁신 협의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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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9. 23. 18:00

농식품부, 서울대 등과 업무협약
2027년까지 수출액 20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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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은 23일 오후 서울대에서 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는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먹고사는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적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20여명의 민·관·학 관계자는 이곳에서 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았다.

농식품부는 이날 서울대·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세계를 주도하는 월드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행사장에는 8개 푸드테크기업이 개발한 식품과 신소재를 활용한 조리도구도 전시됐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첨단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이번 MOU를 통해 각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촉진 △국제협력 지원 등 국내 푸드테크산업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송 장관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학계에서는 인재를 배출하고 사회적으로 이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지 담론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기업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분야를 농식품 전후방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분야 거대신생기업 30개 육성 및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불 달성을 목표로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강화, 계약학과 등을 통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기업에 대한 투자와 수출 확대 등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또한 푸드테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전용펀드를 올해까지 31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지역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3개소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삼성·농협중앙회 등과 식품제조업 스마트공장도 38개 도입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정부는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과 함께 (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가 있다면 완화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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