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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사용 기도땐 그날이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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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 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0. 01. 18:11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核이 지켜준단 망상 벗어나야 할 것"
첫 공개 탄도미사일 '현무-5'도 사열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미 전략핵잠수함이 40여 년 만에 방한하고,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최초로 착륙하는 등 한·미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가 이날부로 창설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하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서울공항 활주로에 도열한 도보부대와 장비부대 장병들을 사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를 사열했다. 파괴력이 워낙 강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육해공군 참모총장, 6·25 참전용사와 후손 등 6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주관했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 시가행진에는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섰고 이날 오전 기념식에 참가했던 3000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부대가 참가했다.
홍선미 기자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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