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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싱가포르, 혁신 파트너이자 경제안보 핵심파트너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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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08. 19:50

"경제안보 위기 상황서 산호번영 기반 유지"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호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늘 양국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며 "이번 약정이 한국의 첫 번째 양자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LNG 트레이딩의 글로벌 허브이고,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라며 "이를 토대로 오늘 'LNG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LNG 스와프, LNG 공동구매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싱가포르와 함께 도모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확충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첨단산업 기술 협력 MOU'와 '스타트업 협력 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교 이후 지난 50년간 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향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며 "경제인의 도전과 성취 덕분에 양국 간 교역은 400배, 투자는 4천배 이상 증가해 싱가포르가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한국의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활발히 협력하고 있고, 특히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창이 국제공항에는 한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참석했다. 양국 기업·기관 간 10건의 MOU도 체결됐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싱가포르에선 탄 시 렝 통상산업부 2장관,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루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 부회장, 션 치아오 서바나주롱 대표, 귁 에이크 상 시티디벨로프먼트 대표 등이 배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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