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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개 경합주서 지지율 상승세…전국에선 해리스가 여전히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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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0. 11. 11:10

해리스&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AFP·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의 승부처인 펜실베니아 등 7개 경합주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국적인 지지도 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 2%포인트 차 우위를 보였다. 또 조지아(49%), 노스캐롤라이나(49%), 펜실베이니아(49%)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각각 1%포인트 앞섰다.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두 후보가 49%로 같았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1%포인트 앞섰다.

표면적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앞서 우위를 보인 모양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여전히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같은 조사기관의 과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에머슨대의 8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3승1무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9월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1무2패로 살짝 앞서갔고, 10월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4승2무1패로 조금 더 나아진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적인 지지도는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3%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전국 지지도 조사 역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3.0%p) 내에 있고,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도 4∼5%로 조사돼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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