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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곽튜브·이수지, 게스트와 잘못된 만남이 불러온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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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10. 13. 13:19

한선화·곽튜브·이수지
한선화·곽튜브·이수지가 유튜브 게스트 섭외 논란에 휩싸였다/각 소속사
잘못된 선택과 만남이었다. 유튜버와 유명인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섭외한 출연진들로 인해 그들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유튜브 채널 '궁금한 선화'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게스트로 섭외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선화는 이 의원에게 "5살밖에 차이 안 난다.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선화야'라고 불러 달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영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정치인 섭외'는 민감한 부분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 의원의 발언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의원이 한선화를 향해 "술도 갖고 오고 방송 제목도 '화끈한 선화'로 바꿔가자고" 등의 농담을 던진 것이다. 정치적 내용보다는 사담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았으나 늘 사회적 이슈에 확고한 태도를 보여왔던 이 의원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이라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궁금한 선화'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했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BJ '과즙세연'의 출연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과즙세연은 평소 수위 높은 노출 등으로 콘텐츠의 수익을 얻은터라 웹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무리라고, "음지 문화를 양지로 끌어오지 말라"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이수지 측은 결국 과즙세연의 예고 분량을 삭제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비판을 받았다.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고 밝힌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교폭력 의혹을 언급하며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에이프릴 멤버 따돌림 의혹과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이나은을 곽튜브가 쉽게 대리 용서하고 옹호했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곽튜브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을 삭제한 후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남겼으나 여론의 반향이 컸다. 그가 촬영한 교육부 '학폭 근절 캠페인' 영상은 비공개로 처리가 됐고,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 등이 취소되면서 후폭풍을 겪게 됐다.

이처럼 유튜브의 영향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채널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방송보다 제약이 적은 유튜브는 그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인 콘텐츠나 게스트를 섭외할 경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운영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공간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에 더욱 신중하게 선택 해야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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