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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장 불가능성 대두 中 대대적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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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0. 21. 12:08

기준금리 LPR 0.25%P 인하
3개월 만에 또다시 급거 내려
지준율 역시 추가 인하 가능성
3분기 4.6%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 당초 예고대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했다. 이른바 유동성 공급에 대대적으로 나섰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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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판궁성 행장. 경기 부양을 위한 대대적 유동성 공급 정책의 사령탑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유동성 공급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1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사이의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런민은행은 바로 이렇게 취합 및 정리된 LPR을 점검한 다음 공지한다.

런민은행은 지난 7월 5년물 LPR을 3.95%에서 3.85%, 1년물 LPR을 3.45%에서 3.35%로 각각 0.1%P씩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보다 앞서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일선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p 인하했다. 연말 전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봐서 시기를 택해 0.25∼0.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런민은행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지준율을 0.5%p 낮춰 장기 유동성 1조 위안(元·192조 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어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시중 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대출 금리도 0.2%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실을 비로소 시인했다고 볼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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