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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흉상 재배치, 독립영웅 모독하는 일…전면 백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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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 인턴 기자

승인 : 2024. 11. 06. 17:08

독립운동단체 50여곳과 기자회견
국군조직법 개정·조직쇄신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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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및 독립운동단체 연합이 6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흉상 재배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공주경 인턴 기자
광복회·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및 독립운동단체 연합이 "흉상 재배치 계획은 독립 영웅들의 역사와 정신을 훼손하고 국군의 뿌리를 부정하는 한편, 육사생도들로부터 독립영웅들을 분리하려는 반헌법적이고 매국적인 시도"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범도장군 흉상을 포함한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재배치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 군의 정통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친일 뉴라이트'의 흉계"라며 흉상들을 한 치도 옮기지 말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홍 장군) 흉상은 생도들이 훈련 때 쏜 탄피를 녹여 만든 것이고 단순히 멋을 부리기 위해 만든 조각상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의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들 단체는 국군조직법을 개정해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명문화하고, 독립정신을 훼손한 안보국방 고위관계자를 쇄신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회장을 포함해 박홍근 홍범도 기념사업회 이사장, 대한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 발언에 나서 흉상 재배치 백지화에 뜻을 보탰다.
공주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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