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는 안 입는 다운 가져오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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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닝아웃 소비 중에서도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패션업계도 이에 발맞춘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F&F는 최근 자원순환을 위해 MLB·디스커버리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의류수거함은 F&F의 자사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주요 매장에 마련된다. 방문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수거함을 이용하되, 해당 매장의 의류 상품만 기부할 수 있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수거해, 활용 가능한 소재 및 가구로 제작해 폐기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F&F는 2022년부터 헌 옷들을 수거해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 수거된 의류는 가구로 재활용돼 아동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F&F 관계자는 "의류수거함에 입지 않는 당사의 옷을 넣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며 "판매한 상품의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하는 패션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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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은 해마다 버려지는 많은 양의 구스, 덕 다운들을 재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구스 및 덕다운 등 케어라벨로 확인 가능한 다운 충전재가 들어있는 옷이면 K2 브랜드뿐 아니라 타 브랜드 제품도 가능하다.
다운을 기증한 고객에게는 제품 1벌당 정상 신제품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K2 매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구매 시 마일리지 적립 및 쿠폰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고객이 기증한 다운은 리사이클 업체를 통해 철저히 세척, 살균 및 분류한 후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 받은 고품질 리사이클 충전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신선철 K2 마케팅팀 이사는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헌 다운 자켓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한 고객에게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치 소비만 강조하기 보단,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편익도 함께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도 조언했다. 최지혜 트렌드코리아 공저자(서울대 소비자학과 박사)는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익도 함께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출 수 있다는 친환경 마케팅에 체온을 낮춰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인다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