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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 전재호 승부수 통했다…불스원 “2026년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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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14. 18:59

쇼핑몰 불스원몰 판매채널 확대
트렌드 맞춰 디지털 마케팅 강화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과 협업
미래 먹거리 투자·전략적 제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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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원이 선보인 '그라스 레스떼렐 시그니처'.
불스원이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제품 판매량 확대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온라인 판매 채널 비중 확대를 통해 고성장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14일 불스원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 목표 비중을 50%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불스원몰'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전용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지난해 5월 재단장한 유튜브 채널인 러브마이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인플루언서 채널들과의 협업에도 나선다. 전재호 대표가 공을 들이며 직접 챙기고 있어서다. 실제 전 대표는 "유튜브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공략을 강화하고, 해외에선 국가별 에이전시를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를 추구하는 한편, 축적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종합 자동차 관리 업체로 도약키로 했다.
사실 불스원은 2020년부터 온라인 시장에 진출 했음에도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를 유지해왔다. 차량 소유자가 자동차 정비소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자동차 용품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과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과 경험을 갖고 있는 전 대표가 부임한 것도 그 시기다. 2023년 4월 수장 자리에 선임된 직후 전 대표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조직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한편, 개인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쟁력이 강화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대형 유통 체인을 중심으로 일본·대만 등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글로벌 전략 등도 수립했다.

현재까지는 전 대표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개별기준으로 불스원의 온라인 비중은 19%(2022년)에서 32%(2024년 9월 말)로 상승했다. 올 3분기까지 온라인 매출은 334억원으로, 분기당 111억원씩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367억원)을 분기당 매출로 계산하면 92억원 수준이다. 불스원이 온라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신사업 육성 등을 진행하면서 수익성도 상승세다.

불스원 관계자는 "지난해엔 기존 자동차용품의 프리미엄화 및 지속적인 신상풍개발(NPD) 제품의 성장 주도와 온라인 채널에서 자사몰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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