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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권 디지털 전환…출자, 위·수탁 규제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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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4. 11. 19. 16:50

금융위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검토 필요성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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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과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출자 및 위·수탁 규제 개선이 필요하며, 지급서비스와 인증·데이터·AI 분야의 법적 안정성 강화를 위해 전자금융제도와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핀테크 기업 및 금융회사, 투자기관 등 핀테크 산업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금융위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금융위는 행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며,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통해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와 핀테크 업계 대표 등으로부터 핀테크 랩의 보육을 통한 창업·성장에 대한 경험 및 투자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의 지속 성장(Scale-up)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협업, 투자 및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급 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업종 간 협업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는'기회의 장'이 돼 금융권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강연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강연에서는 올해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 스타트업 법인카드 기업 고위드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등과 공유했다.

금융위는 반기별로 개최되는 이번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 외에도,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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