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여론조사 데이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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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앞서 사세행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 등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명씨 관련 의혹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가 대선 경선과 본선 국면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 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며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윤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 전에 명씨에게 부정 청탁을 했다면 사전뇌물에 의한 수뢰후부정처사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이날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과정 개입 의혹 2건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기존 고발한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김 전 의원,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등 6명 이외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홍남표 창원시장, 국민의힘 정진석 전 공천관리위원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5명을 직권남용·공무상비밀누설·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같은날 검찰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도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창원지검에 출석하며 "(명씨가)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단순한 돈 문제로 끌고 가고 있다. 돈 문제에 대해 (명씨의 주장이) 얼마만큼 거짓인지 자료를 가지고 하나하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구속된 명씨도 같은날 오전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명씨는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왜 이런 일들을 벌였느냐'는 질문에 "지난 2020년 총선으로 궤멸된 보수를 재건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