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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권력 남용하는 행위 용서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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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11. 20. 10:48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정부를 겨냥해 "권력을 남용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검찰이 자신에 대해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 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참 어렵다. 국가 역량을 이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도 부족한 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정치 행위도 아닌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 나라를 위한 정치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권력을 남용하는 행위는 역사가, 그리고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며 "시 주석이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그간의 입장을 바꾸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런 기조 변화가 단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가 경제·민생과 별개가 아닌 만큼 기민하고 유여한 자세로 국익에 최우선하는 전략적 외교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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