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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 ‘무빙2’→‘북극성’까지 디즈니+ 중심에 선 韓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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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11. 24. 08:50

한국배우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여한 배우들/월트디즈니컴퍼니
디즈니+가 올해로 한국 론칭 3주년을 맞이했다. K콘텐츠 성과에 힘입어 독창적인 IP(지식재산권)를 더욱더 굳건히 하며 '콘텐츠 제국'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20~21일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열고 2025년 이후 공개될 극장 개봉작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26여 편을 500명이 넘는 해외 언론 및 파트너에게 선보였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아태지역 12개국이 참석했다.

디즈니가 아시아 지역 콘텐츠 쇼케이스를 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주토피아'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디즈니의 메가 IP 작품들이 소개됐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국 작품들이었다.

디즈니 콘텐츠1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선보인 K콘텐츠 포토존/아시아투데이DB
쇼케이스 현장에는 '킬러들의 쇼핑몰' '무빙' 등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포토존도 마련해 해외 팬들과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1위를 기록한 강풀 작가의 '무빙'이 이룬 성과에 주목하며 시즌2 제작 소식을 깜짝 공개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디즈니는 2021년부터 아태지역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며 현재까지 13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무빙'이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킬러들의 쇼핑몰'이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로 선정됐다. 드라마는 아니지만 방탄소년단 정국과 지민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설경구 박은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한 배우 설경구·박은빈/월트디즈니컴퍼니
김수현 조보아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여한 김수현·조보아/월트디즈니컴퍼니
정성일·김혜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한 배우 정성일·김혜수·유선동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류승룡·임수정·양세종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한 배우 류승룡·임수정·양세종/월트디즈니컴퍼니
이런 한국 콘텐츠의 성과는 디즈니+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화려한 배우진들과 제작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무빙'의 강풀 작가와 다시 손을 잡은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트리거(김혜수·정성일)' '파인: 촌뜨기들(류승룡·임수정)' '넉오프(김수현·조보아)' '나인 퍼즐(손석구·김다미)' '북극성(강동원·전지현)' '메이드 인 코리아(현빈과·정우성)' '조각도시(지창욱·도경수)' 등이 연이어 공개된다.

이와함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와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전지현·강동원·존 조가 출연하는 할리우드 합작 드라마 '북극성'을 내놓는다.

개롤 초이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총괄/월트디즈니컴퍼니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총괄은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의 콘텐츠를 론칭한 결과 대중과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디즈니의 창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의 주요 축으로 남을 것이다. 아태지역은 창작자들에게 투자할 것이고, 로컬 콘텐츠를 활발히 하는데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뛰어난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 세 요소를 모두 갖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디즈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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