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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이루트 중심부 또 공습…8층 건물 붕괴, 수십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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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24. 10:49

일주일 새 중심부 4차례 공격
"20명 이상 사망·66명 부상"
ISRAELI-LEBANESE CONFLICT <YONHAP NO-0775> (UPI)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바스타 지구 마문 거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8층 건물이 파괴된 후 민방위대가 잔해 제거 및 수색 및 구조 작업 중인 가운데 레바논 보안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주말인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또 공습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일주일도 안 되는 동안 베이르투 중심부를 네 차례나 타격했다.

이날 새벽 4시경 베이루트 중심부의 8층짜리 건물이 여러 발의 미사일 공격으로 붕괴됐다. CNN은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 레바논 헤즈볼라 관계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근 건물 외벽은 벗겨졌고 자동차가 구겨지는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레바논 민방위 소속 응급구조대원인 왈리드 알하샤쉬는 "여기는 주거 밀집 지역으로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골목이 좁아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레바논 국영 NNA에 따르면 같은 날 남부 항구 도시 티레에서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티레의 팔레스타인 분파 파타의 대변인 모하메드 비카이는 사망자들이 인근 알 라시디에 캠프에서 어업 활동을 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라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또 다른 공습으로 동부 도시 슈무스타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8명, 남부 루민 마을에서 5명, 북동부 부다이 마을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23일 드론, 미사일, 로켓으로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최소 30건의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를 "레바논과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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