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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은 애플·중저가는 중국…‘샌드위치 위기’ 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사업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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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1. 28. 11:29

1월 선보일 갤럭시 S25 성능이 삼성전자 핵심 시험대
29일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LTE' 국내 출시
갤럭시 A16 LTE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 A16 LTE'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제조사들의 '샌드위치 공세'에 맞서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다. 중국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은 저가형 스마트폰 출시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수 시장 경쟁 과다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AI폰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연초 AI 기능이 더해진 갤럭시S24를 세계적으로 출시하면서 AI폰 확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AI폰에는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가우스'와 구글이 제공하는 '제미나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했다.

또 이전 모델도 AI 기능이 더해진 운영체제(OS)를 다운받으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에는 스마트폰 AI 지원 언어를 기존 16개에서 20개까지 확대했다. 삼성의 AI폰을 자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를 4곳이나 더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 갤럭시S25 시리즈 전체 출하량 전망치는 3000만 대로, 갤럭시S24 시리즈의 올해 예정 출하량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실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웠던 폴더블폰 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분석가들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S25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LTE'를 29일 국내에 출시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A16 LTE는 169.1mm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밀리암페어)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월렛, IP54 등급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삼성월렛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와 해외 결제, 국내외 교통카드, 전자증명서,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및 티켓, 멤버십 카드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A16 LTE는 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라이트 그린 3가지.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16 LTE는 합리적 가격에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폭넓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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