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트로닉은 3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오송 캠퍼스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IC 오송 캠퍼스는 개복부터 복강경, 로봇 수술까지 모든 외과 수술 플랫폼을 연구·교육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및 유일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지난 2013년 개관한 MIC는 연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이 진행되고, 연간 3400명의 보건의료인이 방문하는 국내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 개관한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는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와 4개의 수술실(Lab)을 갖추고 로봇 수술 연구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 '아시아 술기 교육 허브' 기능도 더욱 강화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투자로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분야 국내 누적 투자액은 515억원을 돌파했다. 19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약 870평의 2층 건물로 개관한 MIC 오송 캠퍼스는 2021년 혈관 조영 장비와 시뮬레이터를 구비한 중재 시술 실습실(Cath Lab) 개소 등 최신 연구 교육 환경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복잡성 높고 맞춤형 정밀 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현대 임상 현장을 감안할 때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을 아우르는 종합적 연구 교육 시설의 탄생은 외과 커뮤니티 전체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보다 심층, 다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차세대 외과 의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가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산·학·연·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양한 수술 플랫폼을 넘나들며 개별 환자, 질환에 맞는 최선의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 의미와 함께 국내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지속적인 공헌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