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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일 새해 첫 실적발표…연간 ‘수십조’ 영업익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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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1. 03. 18:09

8일 지난해 4Q 잠정 실적 발표
연간 영업익 30조원대 복귀 전망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별 전망치는 편차가 크지만, 연간 기준 영업이익 30조원대, 매출 30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조8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0% 급증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 전망치도 전년 대비 17% 성장한 303조749억원이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02.8% 증가한 77조9494억원, 8조55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회사가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었다. 앞서 반도체 시장의 유례 없는 불황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재고 증가와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실적이 '어닝 쇼크' 급으로 크게 미끄러졌다.

다음주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분위기다. 지난해 잠시 '조 단위'에 머물렀던 연간 영업이익이 다시 '수십조 단위'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024년 34조8058억원, 2025년 39조801억원, 2026년 46조7173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은행(IB)들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앞두고,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매출 전망치를 기존 74조4000억원에서 73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9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79조6250억원으로 상향했으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26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8% 낮춰잡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PC의 재고조정으로 D램의 4분기 비트그로스 추정을 -5%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S부문의 경우 D램 위주로 하향 조정했다"며 "4분기 D램 계약가격 하락으로 인해 D램의 ASP(평균거래가격)가 3.3%p(포인트) 하향했고, 재고 평가 충당금 설정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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