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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42.4%…‘2030세대·서울지역’서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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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1. 09. 11:06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2주 사이에 12.0%p 폭등
전 연령·지역서 '尹 지지' 상승…與, 5개월만에 지지율 40%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YONHAP NO-295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만에 12%(포인트)p 상승률을 보이며 42.4%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 지역과 2030세대에서 지지율 40%를 돌파하며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로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2.4%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5.8%였다.

2주 전 이뤄진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2.0%p 상승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4%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첫째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2주 전인 12월 23~24일 이틀간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결과에선 '윤 대통령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0.4%로 직전 조사 대비 12.9%p 상승한 바 있다. 계엄사태 이후 2주 간격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꾸준히 12%p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지지한다' 34.0%, '어느 정도 지지한다' 8.4%, 반대로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52.2%,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 3.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순으로 연령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20대 이하(43.1%·55.6%) △30대(43.3%·55.4%) △40대(25.9%·73.0%) △50대(39.4%·59.0%) △60대(50.1%·47.7%) △70대 이상(55.0%·41.5%)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2030세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 이하 지지율은 43.1%로 직전 조사 대비 17.6%p 상승했고, 30대에서의 지지율도 43.3%를 기록해 21.0%p 급등했다. 50대에서의 지지율도 39.4%로 12.1%p 올랐고 60대와 70대에선 각각 5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선 43.2%, 경기·인천에서도 38.1%의 지지율을 기록해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2.2%p, 11.9%p 올라, 수도권에서의 지지율 상승세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지지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전북에서도 지지율이 31.2%를 기록해 직전 조사 대비 9.4%p 상승했다.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 순으로 지역별 응답률을 보면 △서울(43.2%·54.8%) △인천·경기(38,1%·59.8%) △대전·세종·충남북(43.5%·56.5%) △광주·전남북(31.2%·68.8%) △대구·경북(52.0%·46.9%) △부산·울산·경남(48.8%·47.1%) △강원·제주(51.4%·48.6%)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편향성을 지적하며 해당 조사업체를 고발 검토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41.0%, 민주당이 38.9%로 나타나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7%p 올랐고, 민주당은 5.2%p 내렸다. 여당이 지지율에서 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 대해 "2030에서 (윤 대통령) 지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과거 탄핵 트라우마나 탄핵 학습효과로 보수층 결집도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증가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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