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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옥중 입장문서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 표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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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1. 19. 15:07

尹 "국민 분노 충분히 이해…경찰, 관용적 자세로 사태 풀어나가야"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출석 관련 담화<YONHAP NO-31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사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19일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이러한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깝다"고 구속수감 후 심경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하셨다.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아파 하시며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셨다. 대통령은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을 전후해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해 현행범으로 8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부지법을 무단으로 침입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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