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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심’ 지역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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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20. 13:45

4개 지역 비즈니스 그룹, 영업·상품기획·재무·구매 등 기능 분할 보유
글로벌 본부, 전략 중심 컨트롤타워 역할
"글로벌 경쟁력·효율성 강화 조직 개편 단행"
[사진자료] 한온시스템 박정호 사장
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 / 한온시스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효율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조직 구조의 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조직에 영업·상품기획 등을 분할 위임해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본부의 전략·혁신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먼저 아시아 태평양·중국·미국·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기존에 글로벌 본부에서 보유하던 영업·제품기획·생산·품질관리·구매·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들이 분할 이관된다.

각 지역 본부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의사결정·커뮤니케이션·실행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시장별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효율성·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역별·완성차 업체별로 미래 전략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변화다.

글로벌 본부는 전략·혁신 기획 기능을 중심으로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당면 비즈니스보다 중장기적인 미션과 방향 설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시너지 발생도 글로벌 본부 재편의 핵심이다. 각 지역으로 권한이 위임된 재무·회계·관리 기능을 글로벌 본부에서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사를 중심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 기업문화 프로액티브 컬처와 글로벌 성공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 창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롭게 신설된 지역별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로는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과 아태 비즈니스 그룹,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 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 비즈니스 그룹에 각각 지정됐다. 미주 비즈니스 그룹은 기존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이 담당한다.

박정호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구매·전략기획·미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으며 2016~2018년 한온시스템 글로벌 구매본부장으로 근무해 비즈니스와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국타이어에서 아태중아부문장과 OE(신차용 타이어) 부문장 등을 역임해 한온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완성차 브랜드 대상 비즈니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결정이 한층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돼 재무건전성 확보부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만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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