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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설명절 맞아 민생안정·디지철 안전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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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1. 20. 17:25

우체국 통해 지역 농수산물 할인판매… 주요 정보통신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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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2025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설 명절을 맞아 가계 부담 완화와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한다. 아울러 민생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과기부는 20일 설 명절을 맞아 가계 부담 완화와 안전한 디지털 이용을 위해 과기부 소관 민생 지원 및 디지털 안전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5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알뜰폰만의 자체 요금제를 설계·출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도매대가를 대폭 낮추고 정보보호 의무 강화를 통해 알뜰폰에 대한 신뢰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또 중고폰의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도 추진한다. 아울러 멀리 떨어진 가족·친지와 데이터 통신 요금 부담 없이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25년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도 진행한다. 행사는 53개 지자체·공공기관과 협업해 15억 이상의 예산으로 추진된다. 과기부는 행사에서 지역의 품질 좋은 농·수·축산물 32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확보해서 우체국 자체 쇼핑몰과 지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

또 케이블TV가 운용하는 지역 채널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안내하고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판로 개척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설 연휴기간 동안 중앙(대전), 과천, 광주, 부산 등 소관 국립과학관 5곳의 상설전시관 무료 개방도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통신량 급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터미널 등에서는 통신품질 사전점검 및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디지털 서비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서버 가용량을 확보하는 등 통신장애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장애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24시간 상시 온·오프라인 대응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1월 한 달 동안 기간통신, 부가통신, 데이터센터 등 중요 정보통신시설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시설 취약점, 트래픽 급증 대비 대책 등을 점검한다. 자체적으로는 연구실 등 사고우려시설을 점검하고, 비상 인력도 확대 운영하여 연휴 기간의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조실·경찰청·금융위 등과 합동으로 이동3사 가입자 약 4747만 명에게 설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해킹메일 및 불법사금융 주의 메시지를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순차적으로 발송해 명절 기간 급증하는 사이버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또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을 위해 현장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지난 15일 경기 화성시 동탄 쿠팡물류센터에서 플랫폼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독려하고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출연연(ETRI)의 연구·개발(R&D) 결과를 활용해 제조분야에서 AI·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인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술사업화 촉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오는 21일에는 강변테크노마트를 방문해 단통법 폐지 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으로 이용자 혜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 밖에도 설 명절에 대비해 지난 16일 창원 우체국을 방문, 집배원 안전사고 등 업무상 재해 예방을 당부했다. 오는 23일에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직접 위문품 및 위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상임 장관은 "어려운 시국임에도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우리부의 자원을 총동원해 민생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는 재정의 70% 이상을 상반기 내 집행해 최대한 신속히 국민의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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