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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날개·엔진 손상 無”…뒷좌석 선반 불꽃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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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1. 29. 13:17

항철위, 사고 원인 조사 중
동체 윗부분 전소<YONHAP NO-2609>
29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소방당국, 공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현장을 보고 있다. /연합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기내의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기체 문제보다는 별도 물체에서 발화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5시55분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항철위는 사고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화재 원인이 엔진 등의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가 화재 원인으로 추측되는 지점이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승무원·정비사 7명)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이 중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국토부는 승객 보상과 관련해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했고,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8일 사고 직후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규모와 구조를 지시한 데 이어 29일 오전 10시30분께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해 수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지원 및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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