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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한목소리’…“원인규명·대책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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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1.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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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29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정부의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일제히 주문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안전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론 항공업계 차원에서도 항공기 안전 전반 및 관련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근본적 대책 수립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뜻을 같이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설 연휴 한복판에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로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신속하고 차분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 참사 후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만큼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정부의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때 저가 항공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했는데,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정부의 안전 의식과 태도, 제도적 문제를 샅샅이 훑어보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26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후미 부근에서 불이나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모두 전원 탈출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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