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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백개 기업, 中 AI 딥시크 ‘차단’…보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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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31. 18:01

중국 정부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
이탈리아 등 정부 기관들도 차단
FRANCE-DEEPSEEK/TECH <YONHAP NO-0962> (REUTERS)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로고./로이터 연합
전 세계 기업 및 정부 기관이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한 동명의 AI 모델에 대한 구성원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아르미스의 나디르 이즈라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부와 관련된 수백개의 기업이 취약한 개인 정보 보호 장치로 인해 중국 정부로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딥시크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즈라엘 CTO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AI 모델이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정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직원의 웹사이트 접속을 제한하는 데 사용하는 네트워크 보안 회사인 넷스코프의 고객 대부분도 마찬가지로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레이 캔제니즈 넷스코프 위협연구소 책임자에 따르면 아르미스 고객의 약 70%가 차단을 요청했으며 넷스코프 고객의 약 52%가 사이트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국가적으로 딥시크 이용을 막았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인 가란테가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딥시크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커지게 하고 있다.

딥시크가 자체 개인정보 보호 약관에 중국 내 서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인한 분쟁은 중국 정부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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