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김성훈·이광우 비화폰 등 확보
보완수사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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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은 이날 "(경호처는) 이미 경찰이 확보한 자료를 임의제출한다"면서도 "필요로 하는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비화폰 등 업무용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끝내 경호처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통령경호처 내에는 비화폰 서버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지난달 20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와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당시 경호처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관련해 군사기밀이나 공무상 비밀 장소의 압수수색에 책임자의 승낙을 받도록 규정한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불응했다.
아울러 특수단은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보완수사를 이유로 반려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수단은 보완수사 마친 뒤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을 상대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