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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공포를 조장하지 말고 근본 처방을 찾으라

[데스크 칼럼]공포를 조장하지 말고 근본 처방을 찾으라

기사승인 2021. 02. 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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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빨대가 사라졌다. 두 손으로 햄버거를 잡아야 할 땐 불편하다. 종이빨대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에선 종이 냄새가 난다.

우리 환경부는 한술 더 떴다. 음료용기에 부착된 플라스틱 빨대를 아예 금지하겠단다.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 플랑크톤이 먹고 또 물고기가 먹으면 결국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식탁에 다시 올라온다는 것이다. 종이컵 속의 따뜻한 커피 한잔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린피스는 이미 바다를 ‘플라스틱 수프’로 부르고도 있다.

환경근본주의자들은 늘 극단적인 공포를 조성한다. 그리고 대중에겐 그 공포가 주효했다. 조작된 공포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시발점이다. 봄이 와도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탄했던가. 그는 DDT로 인류가 멸망할 거라고 했지만 사실은 DDT가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

‘상식’과 ‘사실’은 다르다. 환경근본주의자들이 성경처럼 받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보고서조차 빙하는 해수면 상승과 인과관계가 작다고 한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들마저 해수면 상승은 해수 열팽창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이실직고했다. 더구나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남극의 빙하는 오히려 두꺼워지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은 계속해서 완화되고 있다.

IPCC보고서는 ‘과학’이 아니라 ‘합의’다. 환경회의주의자들은 과학적 사실이 아닌 합의를 못 견뎌한다. 그건 ‘이론’이 아니라 ‘의견’이기 때문이다. IPCC보고서로는 온실가스가 인간 때문에 증가했는지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얼음 위에서 멍한 표정을 짓던 북극곰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가. 북극곰은 오히려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밀란코비치 이론이란 것도 있다. 세르비아의 과학자 밀란코비치가 기후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했다. 무려 백년 전에 말이다. 지구 자전축의 세차운동에 따라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 양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태양에너지의 변화가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지구 자전축은 항상 23.5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의 활동과 기후변화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는 무엇이 ‘사실’인가?

우선,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의 상당부분은 어부들의 몫이다. 어업 도구들이 버려진 것이므로 일반 소비자들은 죄가 무겁지 않다. 그러나 어쩌면 환경근본주의자들은 물고기를 먹지 말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바다로 플라스틱을 흘려보내는 강의 문제다. UN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90%가 단 10개의 강에서 배출된다. 문제의 강 가운데 5개는 중국에 있고 2개는 인도에 있다. 1위는 중국의 양쯔강이다. 양쯔강은 해마다 플라스틱 147만 톤을 바다로 내려 보낸다. 2위부터 10위까지 합해도 70만 톤이다. 양쯔강의 배출량은 그만큼 압도적이다. 그 강에는 2천만 년 전부터 양쯔강돌고래가 살았는데 이미 멸종된 것으로 간주된다. 직접적인 인간 활동의 결과로 사라진 최초의 돌고래종이다. 중국 정부는 이 돌고래를 발견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준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서 나라 전체가 수몰될 거라는 투발루공화국에 대한 연민도 접어두는 편이 좋겠다. 투발루 정부가 국토 포기선언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와전된 것이다. 오히려 국토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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