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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 전쟁 연습에 미쳐돌아가”… 한·미 연합훈련 한 달 앞두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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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7. 13. 11:24

수성사격장에 나타난 주한미군 헬기
지난달 8일 경북 포항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에서 주한미군 육군 소속 AH-64 아파치헬기가 사격훈련을 하기 위해 사격장 주변을 날고 있다. /연합
북한이 다음 달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또 다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외세와 야합한 군부 호전광들의 부분별한 군사적 대결 책동으로 규정했다. 매체는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에서도 ‘대결 흉심이 깔린 혈세 청구서’ 기서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전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무장 장비 개발 및 도입에 막대하 혈세를 쏟아붓기로 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한국형 장거리포 요격체계 개발 계획과 수직 이착률형 정찰용 무인정찰기 사업, F-35A 스텔스 전투기 성능개량 등을 하나 하나 언급하며 관련 비용까지 지적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가 악화한 민생은 안중에 없이 전쟁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기로 한 것이야말로 반인민적이며 반평화적인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들은 지난 3월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 한미 연합 공수 화물 적하역 훈련, 연합 공군훈련, 해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참가한 사실도 지적하면서 “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비난은 하반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개최가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쏟아지고 있다. 때문에 8월 훈련이 진행된다면 난항을 겪고 있는 대화 재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군은 2023년까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개 대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사드) 보강 물자를 반입할 계획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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