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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쟁탈전 시작됐다”…공급 계약 서두르는 각국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쟁탈전 시작됐다”…공급 계약 서두르는 각국 정부

기사승인 2021. 12.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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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YONHAP NO-2955> (XINHUA)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사진=신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각국의 치료제 확보전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대표적 경구용 치료제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종이다. FDA는 조만간 몰누피라비르도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전쟁을 겪은 각국은 치료제 확보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팍스로비드 1000만 코스를 1코스당 530달러(약 63만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고 몰누피라비르도 310만 코스를 1코스당 700달러(약 83만원)에 들여올 계획이다.

두 치료제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유럽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두 치료제를 각각 5만 코스씩 구매하기로 했으며 벨기에는 몰누피라비르 1만정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영국은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를 각각 275만 코스, 223만 코스씩 주문했다.

백신 확보에서 다소 뒤쳐졌던 아시아도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 일본은 몰누피라비르 160만 코스를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들여오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각각 7만 코스, 20만 코스씩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치료제 공급을 앞두고 백신과 마찬가지로 치료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화이자와 머크는 모두 복제약 제조를 허용해 빈곤국이 공급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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