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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 “폭력시위, 정부 전복 노린 반란세력이 주도”

카자흐 대통령 “폭력시위, 정부 전복 노린 반란세력이 주도”

기사승인 2022. 01.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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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조직, 알마티국제공항·교도소·발전소 장악 시도
지난 6일 막시모프 국가보안委 국장 반역 혐의 체포
토카예프 대통령 "이번 사태로 30억달러 경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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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제공=카자흐스탄 대통령실
가스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대 배후에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한 반란조직이 있다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공식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11일(현지시간) 토카예프 대통령은 CSTO(구소련국가 안보협의회) 화상회의에서 “(이번) 시위는 범죄자 및 전과자, 극성향 종교지도자 등이 다발적으로 참여해 폭동으로 확대됐으며, 이들 배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법과 사회 질서를 무너트리고 권력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다. 즉 정부수복을 목표로 한 반란”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가스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망기스타우 지역에서 처음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을 당시 카자흐스탄 당국은 가격 인하를 약속하고 정부협상단을 파견하는 등 시위대에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4일을 기점으로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까지 반정부 시위가 확대돼 시청과 검찰청 당사가 불타고 은행·쇼핑몰에서 약탈이 벌어지는 등 폭력사태로 변질되자 비상사태(계엄)의 전국 확대로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당시 체포된 일부 시위대로부터 9만텡게(25만원)를 받고 시위에 동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으며, 일부 폭도들이 소련제 칼라쉬니코프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 및 방탄차량을 동원해 경찰서 등을 습격하고 시위장소 근처 곳곳에 RPG 및 탄약 그리고 자동화기가 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테러무장 조직들이 알마티시 국영 방송국과 딸듸코르단 교도소, 알마티 주 제 2번 화력발전소 등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같이 사회 혼란이 가중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CSTO의 군 파견을 요청하고, 시민의 통행금지 및 인터넷 등의 통신망을 전부 차단과 동시에 자국 군대를 투입하고 경고없는 조준사격을 명령하는 등 강경진압을 명령했고, 이 과정에서 일반 사위대의 피해도 커졌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지난 7일 반정부 무장조직 ‘지키 아르만’의 수장을, 다음날에는 카림 막시모프 국가보안위원회(KGB) 국장을 반역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막시모프 국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딸들의 해외 도피설이 돌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의 강경대응으로 사태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직접적인 테러의 표적이었던 알마티 시를 제외한 카자흐스탄 모든 지역에 통신망을 복구하고 구청 등의 행정기관들도 문을 열었다. 알마티 시는 10일부터 시위로 인한 피해복구와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망을 제한작으로 복구하고 버스 운행도 다시 시작했으며 알마티 국제공항은 11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 사태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와 경찰·군인 및 시민들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6000여명이 넘는 폭도들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1300여의 사업채, 100개가 넘는 은행지점과 쇼핑몰 그리고 500여채의 경찰차가 피해를 보았으며, 인터넷 등의 통신망 차단 그리고 테러로 인한 국가이미지 하락 등을 고려했을 때 30억달러(3조60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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