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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축하 구두친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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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2. 22. 10:12

김정은, 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첫 삽을 떴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전체 중국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참신하고 특색있는 대체육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된 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갈등 속에서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중국을 추켜세웠다. 그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당과 인민이 유례없이 엄혹한 보건위기와 적대세력들의 책동 속에서도 견인불발의 분투와 노력으로 올림픽 역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중국이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장기 집권시대를 선언할 것에 대해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를 맞이하는 올해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북·중 친선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수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함께 조중관계를 불패의 관계로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며 평화롭고 발전하는 세계를 건설하는 데 적극 기여할 의지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건강해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족을 영도하는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며 구두친서를 마무리했다. 북한은 어떤 방식을 통해 구두친서를 전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했다. 북한은 올림픽 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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