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브라질, 헤시피 일대 1주일 넘는 폭우…100여명 사망·실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530010017322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5. 30. 10:23

BRAZIL-RAINS/
브라질 소방당국이 29일(현지시간) 페르남부쿠주 헤시피 폭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 1주일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1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르남부쿠주 정부는 주도 헤시피 일대에서 지난주 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가옥 붕괴·침수 사고가 발생해 5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약 60명인 것으로 파악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은 4000여명이 발생했다. 이번 피해는 지난 5개월간 발생한 네 번째 대규모 홍수 피해로, 로이터 통신은 저소득 지역에 들어선 산지대 판자촌 등 브라질 전역에 걸친 도시 계획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로이터는 또 브라질의 비정상적인 강우 주기가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주 정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연방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0일 중 헤시피를 방문해 피해 현장과 복구 상황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초기부터 군병력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에선 지난해 말 북동부 바이아주 100여 개 도시에 폭우 피해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1월 상파울루에서 홍수로 18명, 2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폭우로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