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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공장소 흡연 전면 금지…“사실상 집에서만 피워야”

멕시코, 공공장소 흡연 전면 금지…“사실상 집에서만 피워야”

기사승인 2023. 01. 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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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호텔 등 모두 금지 초강력 금연법
MEXICO-SMOKING/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가 공공 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금연법 시행에 들어갔다고 BBC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부터 흡연 규제일반법 개정안을 발효했다. 개정안은 공원, 해변, 호텔, 학교,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을 포함한 멕시코 전역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편의점이나 마트 매장 안에 담배를 진열하는 것도 불법이며, 담배 제품 광고·판촉·후원도 금지했다. 전자담배 역시 실내에서 흡연을 제한했다. 직장과 식당 등지에 흡연실을 만들도록 한 2008년 규정에서 흡연 제한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는 "담배와의 싸움에서 멕시코가 미주 대륙을 포함해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해주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기구는 미주 대륙에서 약 100만명이 직접 혹은 간접 흡연으로 사망한다며, 흡연은 예방이 가능한 사인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지방자치단체는 벌금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금연장소에서 흡연 적발시 최대 3000 페소(19만7000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데 이는 한 달 최저임금(42만2091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다만 부패 문제가 심각한 멕시코에서 경찰이 흡연자에게 뇌물을 요구하는 구실로 악용될 우려가 나오는 등 법안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흡연자들은 사실상 집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한 극히 엄격한 법안에 경악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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