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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아시아나 인수 심사 11개국 완료…성공적 통합 위해 철저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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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03. 22. 11:17

1~5호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
전자 단말기 투표 대신 육성으로 찬반 의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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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원활한 인수와 성공적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는 산업은행 관계자들도 찾아 경영보고를 경청했다.

조 회장은 22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빌딩 5층에서 열린 제61기 정기 주주총회에 배포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 절차는 14개국 중 11개국이 완료됐고, 나머지 미국·유럽연합(EU)·일본 3개국의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수익 극대화, 여객수요 회복에 대응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2조 8836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회사의 양호한 실적을 견인해 왔던 화물사업은 국제적 갈등 고조,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세계 항공화물수요가 전년대비 8% 감소했다"며 "그렇지만 차별화된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주요 고객과 고정계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하면서 수요 약세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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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5층에서 열린 제61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이날 주주총회는 우기홍 사장이 의장을 맡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주주들은 대한항공 실적에 비해 비교적 적은 배당금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주주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했는데 배당금 750원은 너무 적다"며 "영업이익의 10%도 안 되는 배당금을 책정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코로나19 기간 유상증자만 두 번 5조원 이상 했고, 차입금 상환을 마무리해 800%였던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췄다"며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대외 변수에 대응, 신기재 도입 등 여러 투자를 고려해 배당금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존 50억원이었던 이사 보수한도를 9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한 주주는 "제주항공 임원 보수 한도가 50억인데 대한항공이 올리는 건 맞다고 본다"면서도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크게 상향하는 이유는 좀 더 설명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우 사장은 "2011년 50억원으로 이사 보수한도를 조정하고 12년간 유지했다"며 "회사 규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이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주는 "대한항공 이사 보수 한도는 삼성전자에 비하면 껌값"이라며 "이사들이 해외 출장 등 여러 활동에 돈을 많이 쓰고, 또 돈을 많이 벌면 된다. 대한항공이 돈을 많이 벌어서 배당도 많이 올리고,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주가 관리도 해달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자 다른 주주들도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진칼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한진칼의 대표이사회장,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후 한진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진칼은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함께 재선임하고, 김석동 법무법인 지평고문(SK텔레콤 사외이사 겸직), 박영석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SKC 사외이사 겸직), 최윤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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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빌딩 전경. 내부는 리모델링에 한창이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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