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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법원, 대선 한 달 앞두고 지지율 1위 후보 자격 정지 논란

과테말라 법원, 대선 한 달 앞두고 지지율 1위 후보 자격 정지 논란

기사승인 2023. 05.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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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Guatemala Elections
카를로스 피네다 과테말라 시민번영당 대선 후보가 2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시티 헌법재판소를 나서면서 시민들 앞에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 / AP=연합뉴스
중미 과테말라 법원이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의 자격을 정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법원은 지난 19일 시민번영당 소속 카를로스 피네다의 대선 후보 자격을 일시 정지했다. 과테말라는 다음 달 25일 대선을 치를 예정으로, 피네다는 현지 매체 프렌사리프레를 통해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3.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현 대통령과 집권당 등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피네다의 직전 소속 정당인 캄비오 측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피네다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시민번영당 후보들도 함께 자격이 정지됐다. 사업가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피네다는 당초 캄비오의 대선 후보였으나 발디손 일가와의 충돌로 지난 1월 시민번영당으로 옮겨간 바 있다.

법원은 시민번영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선출과 지명 절차에 심각한 흠결이 있었다며 후보들의 자격 정지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시민번영당이 선거법상 보장하게 돼 있는 사회적 소수자 할당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회의 대의원 명부를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피네다는 "이건 명백한 사기"라며 헌법재판소에 즉각 항소했지만, 투표용지 출력이 며칠 남지 않아 선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과테말라에서는 앞서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던 원주민 운동가 텔마 카브레라와 알바로 아르수 전 대통령의 아들인 로베르토 아르수 역시 절차상의 문제로 선거법원에 후보 등록을 못해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태다. 미주기구(OAS)와 유럽연합(EU) 등은 "과테말라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거듭 배제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번 콰테말라 대선에서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은 잠마테이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24년 1월 14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집권당인 바모스의 마누엘 콘데 후보의 경우 3∼5%대의 지지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에는 산드라 토레스(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전 부인), 중도 성향 에드몬드 물레트(반기문 사무총장 당시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장), 우파인 수리 리오스(군사독재를 이끈 에프레인 리오스 몬트의 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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