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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X시대, ‘스마트라이프’ 구현

[칼럼] AX시대, ‘스마트라이프’ 구현

기사승인 2024. 0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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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갑진년 새해 벽두에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는 CES 2024가 "All Together, All On"이란 슬로건으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 비전의 문을 활짝 열었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 개국의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를 했다. 외국 참가 기업 수에서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난 CES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13만 명의 참관객이 북적였다. 올해 화두는 단연 'AI와 모빌리티'다. 챗 GPT 등장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이 바뀐 결과일까. AI는 전 산업분야에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철지난 용어가 되고, 올해 메가 트렌드인 AI전환 (AX)이란 단어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듯하다.

이번 전시기업 중 AI, 로봇,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에너지, 디지털헬스케어, 자유주행 카테고리 등 각종 AI 융합 분야로 확장하면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일찍이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 후버 박사는 "AI for All(모두를 위한 인공지능)"를 강조했다. 우연하게도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가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 광고판에 "AI for All"란 메시지를 설치했다.

빅테크의 독과점 무기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제 사용자 AI 모델의 공유를 통해서 그 혜택을 모두가 누려야 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없이 기기 자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에 AI가 탑재되어 음성인식, 얼굴인식, 자연어 처리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빠르고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갖게 된다.

CES는 '모바일 올림픽'이라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매년 2월)의 MWC, 유럽 최대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독일 베를린(매년 9월)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손꼽힌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이다. 이제 3대 전시회의 참관객으로의 역할을 넘어서 우리가 주체가 되어야 할 때이다. 마침 오세훈 서울시장이 CES 2024를 방문하고 의미 있는 발표를 했다.

오 시장은 "CES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서 일상생활과 밀접하지 않다"고 말하고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Smart Life Week) 2024' 행사를 오는 10월 7~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SLW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첫 행사로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의 미래'를 활짝 펼칠 계획이다.

CES와 SLW의 차별점은 '기술대 사람' 다시 말하면 '첨단기술대 일상생활'로 풀이할 수 있다.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 동행'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 기업을 세일즈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개념의 행사는 사람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애주기별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과 병원, 공원, 교통 등의 미래 도시생활관도 구상하고 있다.

우리의 의식주부터 스마트홈, 헬스케어, 뷰티,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신기술과 AR 체험 공간,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도시와 네트워킹, 서울스마트시티 어워드, 각종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유관 행사들이 한 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AI 전환시대에 걸맞은 스마트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전 세계인의 발걸음이 신개념 체험장인 서울을 향하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세계 최초로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권리장전' 선언을 통해서 인간존중 디지털 향유권과 새로운 질서를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격차해소를 병행하는 투트랙 정책 측면에서 정부의 디지털 권리장전과 서울시의 약자동행은 일맥상통한다.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한 '스카이 코랄(Skycoral)'색을 배경으로 "스마트라이프"가 10월의 서울 하늘에 선명하게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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