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점과 선이 만들어낸 도시의 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03010000246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3. 03. 09:25

롯데뮤지엄, 5월 26일까지 윤협 개인전
윤협의 기사의 관점 롯데뮤지엄
윤협의 '기사의 관점'. /롯데뮤지엄
윤협 작가는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점'과 '선'만으로 작업한다. 점과 선을 여러 방식으로 배합하고 색을 더해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윤협의 개인전 '녹턴 시티'가 열리고 있다. 전시작들은 대부분 도시와 밤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제이에프케이 공항에 착륙'은 제목 그대로 JFK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창문으로 내다본 뉴욕의 도시 불빛을 표현한 그림이다. '베어 마운틴에서 돌아오는 길' 연작은 뉴욕 브루클린 집에서 동부 베어 마운틴까지 약 200km를 자전거로 왕복했던 순간을 다섯 개 캔버스에 담았다. 맨해튼에서 뉴저지까지 연결되는 밤의 스카이라인을 담은 '뉴욕의 밤'은 열 폭의 캔버스로 구성된 가로 길이 16m의 대작이다.

서울 풍경을 담은 작품도 있다. 롯데뮤지엄이 있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본 서울의 야경을 담은 '서울 시티'와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멀리 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습을 담은 '기사의 관점' 등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즐겨 탄 스케이트보드를 기반으로 한 벽화나 라이브 페인팅, 그래픽 디자인 작업 등을 해왔다. 2010년 한국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한 그는 2014년 패션브랜드 '랙앤본'과 협업한 벽화 작업으로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유니버설 뮤직그룹이나 바비 브라운, 유니클로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