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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연금술사’ 한국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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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3. 13. 13:35

佛작가 시릴 콩고 14일부터 전시
영상·회화·조각·네온아트 선봬
에르메스·샤넬 협업 작품 공개
그래피티 작품 앞에서 포즈 취하는 시릴 콩고<YONHAP NO-2595>
그라피티 작가 시릴 콩고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그라피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라피티 연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그라피티 작가 시릴 콩고(55)가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첫 한국 개인전 '시릴 콩고의 메타 캔버스' 전시를 갖는다.

시릴 콩고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을 보낸 콩고와 본명 시릴 판을 합한 것이다. 시릴 콩고는 프랑스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콩고와 프랑스 파리, 중국 홍콩, 멕시코 과달루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쌓은 문화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프랑스 바뇰레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그라피티 축제인 '코스모폴리트(Kosmopolite)'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시링 콩고의 작업 특징 중 하나는 레터링(lettering·문자 도안)이다. 글자나 문자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영상, 회화, 조각, 네온아트, 협업 작품 등 45점을 선보인다. 미국 유명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작업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업을 비롯해 자신이 여행한 도시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 앤디 워홀이나 구사마 야요이 등 인물을 그린 작품 등을 소개한다.

시릴 콩고는 명품 브랜드와 협업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2011년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실크 스카프를 선보였고 2016년에는 스위스 고가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과 함께 시계를 만들었다. 2018년에는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와도 협업했다. 이번 전시에서 협업에 참여한 에르메스 스카프와 샤넬의 옷 등을 선보인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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